조계종 불자대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자승)는 4월 18일 ‘불기 2555년 불자대상’ 수상자로 배우 김혜옥, 솟대문학 발행인 방귀희, 체육인불자연합회 회장 이기흥, 방송인 이수근, 육군참모총장 김상기, 패션디자이너 故앙드레 김을 선정했다.
김혜옥 불자는 우수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 최고의 연기자로 인정받으며 방송과 영화를 통해 불법홍포에 앞장서 왔다. 불교방송 ‘아름다운 초대’ 메인 MC로 6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늘 정진하고 수행하는 자세로 불법홍포에 앞장서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됐다는 평이다.
방귀희 불자는 동국대 불교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불자 장애인으로서 우리나라 유일 장애인 문예지 <솟대문학>을 20년간 발행해 장애인 문학의 지평을 열어 왔다. 또, 전문방송가 및 작가로 활동하며 불교의 인간존엄과 평등의 사상을 실천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기흥 불자는 체육인불자연합회를 창립하고 태릉선수촌과 올림픽공원에 법당을 개원하는 등 불자 체육인들의 신행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불자대상 선정위원회는 “불자 체육인들의 심신의 안정과 마음의 평화를 바탕으로 지도해 온 결과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선수단장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수근 불자는 젊고 성실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도 불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소신 있게 불교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연예인 불자이다. 대중 연예인으로서 조계종 신도증 모델로 활동하는 등 적극적 신행활동을 바탕으로 불교 대중화에 이바지해왔다.
김상기 불자는 육군참모총장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군인의 책무를 다하며 모범적인 신행활동으로 군 포교활동을 선도해왔다. 또한 주요 부대 지휘관을 역임하면서 군내 종교시설 개선에 주력하는 등 젊고 패기 있는 군인불자들에게 불법을 전하는데 앞장서 왔다.
故 앙드레 김 불자는 생전에 한국 패션계를 선도하는 디자이너로 존경받았다. 자신의 작품에 불상을 그려 불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조용하지만 심지 굳은 불자로 활동했다.
불자대상 선정위원회는 “금년도 불자대상은 방송, 복지, 체육, 군 포교, 문화 등 각계각층에서 선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예년에 비해 그 인원이 증가했다. 앞으로도 불자대상 선정에 있어 지속적으로 분야별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자대상”은 불법홍포에 공로가 큰 불자와 한국불교 위상제고에 공로가 큰 불자, 불자의 자긍심 고취에 공로가 큰 불자, 종단 발전과 홍보에 공로가 큰 불자, 국가 및 사회발전에 공로가 큰 불자로 선정을 선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가 여덟 번째이다.
불자대상 시상식은 오는 5월 10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