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1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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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사천법문을 한 손에
대불청, ‘우리말 팔만대장경’ 개정판 간행

반세기전 한글로 번역된 <우리말 팔만대장경>이 개정 간행된다. 새롭게 간행되는 <우리말 팔만대장경>은 팔만사천법문을 한 손에 휴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1963년 대한불교청년회성전편찬위원회에서 편역한 <우리말 팔만대장경> 간행사업은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 이하 대불청)와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대표 박길수)이 함께한다.

<우리말 팔만대장경>은 1963년 대한불교청년회성전편찬위원회에서 편역한 책으로 1962년 통합종단 출범 이후 도제양성, 역경, 포교 3대 사업의 하나로 이뤄진 대작불사다.
조계종 종단출범 이후 대불청은 만해 스님의 뜻을 이어 성전편찬위원회를 조직해 <우리말 팔만대장경>을 만들었다. 당시 성전편찬위원회 위원장에는 권상로 前 동국대 총장이, 부위원장에는 한글대장경 대작불사의 시원인 운허 스님이 참여했다. 또 위원으로는 일타 스님, 자운 스님, 탄허 스님, 법정 스님, 청담 스님, 김법린 전 문교부장관 등이 참여했다. 당시에도 <우리말 팔만대장경> 편찬작업은 전무후무한 대동참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우리말 팔만대장경>은 오래전 절판된 상태로 대불청 회원 중에도 이 책이 있는지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던 중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박길수 대표는 10여 년 전부터 소장해 오던 이 책의 내용과 문체 등이 당시 출간한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것을 느끼고 지난 1월 대불청과 함께 개정판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특히 개정판은 원문에 누락된 내용을 보충하고 어투와 표기법을 현대화 한다. 또 본문이 축역돼 원전 연과성 부족, 정본(正本) 정합성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우리말 팔만대장경>의 해제는 진현종 작가가 한다. 개정판은 1400쪽 내외로 7월 경 발행될 예정이다. 원본 편제 및 내용을 최대한 살리고 고유명사 표기, 맞춤법 등을 현대화하게 된다.

대불청 정우식 회장은 “한글로 우리말 팔만대장경이 간행된 것 중 으뜸가는 역경사업이었다. <우리말 팔만대장경>이 나오고 난 후 동국대 역경원의 한글대장경이 완간된 것으로 교두보 역할을 한 의미 깊은 책이다. 책 개정으로 역대 스님들의 뜻을 이어 보다 많은 이들이 불법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으로 읽는 팔만대장경>저자인 진현종 작가는 “전시용이 아닌 신행과 연구생활에 기본적으로 상비해야 할 책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장경 역경 사업이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경전의 통합이 어려워지고 있다. 종단 차원에서 역경사업을 공적인 의제로 통합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11-04-15 오후 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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