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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유산 돈벌이 수단 전락
예산 수덕사 1000여 사부대중, “5대 결사 앞장서겠다”
“MB정권은 민족문화에 대한 천박한 인식과 반생명적인 정책으로 성보의 보존관리가 불교를 위한 특혜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조계종 제7교구 예산 수덕사(주지 지운)는 4월 9일 1000여 사부대중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문화수호 및 자성과 쇄신을 위한 제7교구 본ㆍ말사 사부대중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주지 지운 스님은 인사말에서 “현 정권의 출범 이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개신교의 공격적인 선교행위와 특장종교에 편향적인 공직사회의 불교 폄훼 행위는 한국불교가 처한 절체절명의 외부적 위기 상황”이라며 ““MB정권은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서산마애삼존불이나 보원사지, 백제재현단지 내의 능사 등 불교문화유산을 한낱 구경거리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님은 “정부는 신앙의 대상인 불상과 성보를 불교에 대한 신심과 기본적인 상식도 없는 지방자치단체와 이교도들이 운영하게 하여 조직적인 훼불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주지스님은 정부의 훼불행위에는 수행풍토가 흐트러진 승가공동체,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불교, 국민에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는 포교와 전법 등 한국불교의 ‘내부적인 위기’도 한몫했다고 진단했다.

지운 스님은 “‘민족문화수호 및 자성과 쇄신을 위한 결의대회’는 부처님 법대로 살 것을 서원하는 자리이다.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수행정진하면서 전통문화와 생명의 존귀함, 갈등 없는 평화, 그리고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평등사회구현 등의 보편적 가치를 실천하는 행원(行願)이다”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위기에 처한 조계종과 한국불교를 구하려면 결사 정진이 필요하다”며 “사부대중이 함께 펼치고 있는 결사운동이 성공을 거두려면 그 동안 한국불교가 무엇을 잘못 했는가를 자각하고 자성하는 것만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1-04-11 오후 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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