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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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결사 실패하면 불교계 좌절할 것
교단자정센터 논평 통해 조계종 경책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청와대 불자회를 찾아 법문하고, 총무원 청사 앞 한나라당 출입금지 현수막이 철거되는 등 조계종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이 정부ㆍ여당 접촉 불가에 대한 종단시침에 반발하는 가운데 조계종의 초심 회복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교단자정센터(대표 김원보)는 3월 30일 ‘불교자주화, 구두선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단자정센터는 성명서에서 “포교원장의 청와대 불자회 법문, 교구본사 주지들의 종단지침 시정 요구, 총무원 청사의 한나라당 출입금지 현수막 철거 등 일련의 유화책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주화선언에 대한 종단-사찰-승려-신도 등 각 주체들의 실천적 과제 등 대중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취약한 상태에서 노선전환으로 볼 수 있는 이러한 행동들이 발생하는 것은 사부대중들에게 혼란을 줄 뿐만 아니라, 심각한 오해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교단자정센터는 “일련의 유화책들이 MB선거캠프에 참가한 불교계 인사들의 명단이 언론에 노출된 후에 이뤄져 조계종이 정부 압력에 굴복한 것 아닌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도 말했다.

교단자정센터는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파문으로 시작된 자성과 쇄신 결사에 ‘돈’으로부터 자주ㆍ자립방안이 빠진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사부대중의 종단 참여확대, 불사 심의위 설치 등 환영할만한 계획들이 포함돼 있지만, 국고지원금에 대한 투명한 관리대책이나 자립을 뒷받침할 만한 의지와 실천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

교단자정센터는 “문제의 핵심을 슬그머니 덮어둔 상태에서, 유화책을 펼치는 것은 불교를 나락에 빠뜨릴 뿐”이라며 “총무원은 지금이라도 문제의 도화선이 되었던 ‘돈’의 투명한 집행과 관리 대책을 적극적으로 내 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단자정센터는 “자성과 쇄신 결사가 실패한다면 총무원만의 실패가 아니라, 한국불교 전체의 좌절이 될 것”이라며 “총무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자주선언과 5대결사의 핵심을 다시 쥐고, 절치부심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1-03-30 오후 3:43:00
 
한마디
최후의 심판자 부처님이 기가 막혀 부처님이 기가 막혀 부처님이 기가 막혀
(2011-03-31 오후 2: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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