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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과학원, 공생실천과정 17기 입학식
10주간 팀원들과 마음공부 공유해
“정신계와 물질계가 둘이 아닌 행을 할 수 있는 그런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이것은 나 자신의 뿌리를 찾아서 이 세상과 더불어 혼합시키는 공부입니다. 서로 도반이 돼서 열심히들 공부해서 한 형제로 한마음으로 이 세상을 펼쳐나가는 데에 앞장서 주기를 바랍니다.”

안양 한마음선원 선원장 대행 스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한마음 공생실천과정’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3월 26일 한마음선원 내 한마음과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입학식에는 공생실천과정 17기 입학생 51명이 참석했으며, 주지 혜원 스님이 대행 스님의 입학식 법어를 대독했다.

혜원 스님은 “전체 이 지구를 배라고 생각한다면 이 지구에 어려움이 참 많다. 우리 배에 만약 어떠한 파동이 일어난다면 대비 대책을 해야한다. 그런데 눈 앞의 것도 해결 못하면서 저 뒤의 걸 어떻게 내가 뛰어넘을 수가 있습니까. 우리 몸으로서 물질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이 허공에 에너지가 없다든가 그랬을 때는 지구를 벗어나서 에너지가 오기도 한다. 에너지가 없어서 지구가 망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알지 못해 못쓰는 것이다. 우리 공부하는 사람들은 그럴 때 한마음이 돼준다. 어떠한 생각을 단호히 내렸을 때는 우리의 마음이 전체를 그냥 다 끌어들여서 한마음이 된다. 한 기둥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혜원 스님은 “어디 가서 찾는 게 아니라 자기한테 근본이 있는 거라고 항상 말했다. 나부터 계발해야 남도 계발하고 세상을 계발하지 내가 나를 계발 못하는데 어떻게 계발이 되는가”라며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입학생들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끼리 조를 편성해 1박 2일간 △공부재료 나누기 △주인공 놀이 등 △108배 및 좌선 등에 참여했다.

‘한마음 공생실천과정’은 안과 밖이 둘이 아니라는 한마음 도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일상을 공부재료로 삼아 생활 속에서 체득해 나가는 마음공부 프로그램이다.

공생실천과정에서는 인간관계ㆍ건강ㆍ지구환경ㆍ경제문제 등 개인의 고민을 10주간 대행 스님의 법문을 토대로 △믿고 맡기기 △지켜보기 △실천궁행하기 △참구하기 실천을 하고 변화되 가는 모습을 인터넷 수행일지에 올리고 매주 팀원들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용환 한마음과학원 기획조정실장은 “이 공부의 핵심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프로그램화 한 것이다. 진리로 다가가면서 현실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것이 특징”이라며 “고민, 즉 공부재료가 같은 사람들과 팀으로 묶어 토론을 통해 공부를 하고 수행일지를 인터넷 상에서 공유함으로써 개인의 마음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공부도 같이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년 두차례 진행되는 한마음공생실천과정은 18기 교육생을 8월 초에 모집, 9월 말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031)471-6926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11-03-30 오전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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