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립 동국대가 대학중흥을 위한 ‘RE_ START PROJECT’을 선포했다.
동국대(총장 김희옥)는 3월 21일 본관 중강당에서 열린 발표회를 통해 △건학이념 구현을 통한 정체성 확립 △학문의 융ㆍ복합 및 교육의 국제화를 통한 글로벌 창의 인재 육성 △국가 성장 동력을 선도하는 R&D 중심대학 △글로벌 수준의 경영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의학교육 및 병원경영 혁신 등 5개 영역, 67개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동국대는 2020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학문구조로 학제를 재편키로 했다. 불교학 등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불교학은 불교관련 대학원 교육과정 재편을 통해 동아시아 불교연합대학 등 특성화된 국제화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한ㆍ중ㆍ일ㆍ미 4대 대학 불교관련 복수 학위제 등이 시행된다.
다른 학문도 신설되는 ‘학문구조개편위원회’를 통해 △융ㆍ복합 △산업맞춤형 △국제화 분야 등 미래 대비 학문구조 종합개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희옥 총장은 “올해 상반기 중 학문구조가 유사한 소규모 학과 운영 개선방안을 골자로 한 1단계 개편 계획을 수립ㆍ시행할 것”이라며 “학교는 향후 순수기초학문 보호 및 육성방안과 함께 융ㆍ복합 학문 육성 방안 등을 학내 의견을 수렴해 단계적으로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연구지원 조직 간 통합 및 협력을 위한 ‘연구경쟁력강화위원회’도 상설기구로 운영한다.
특히, 우수교원 유치를 위해 대학본부에 집중됐던 교원 초빙 권한을 본부와 단과대학으로 분산시키기로 했다.
김희옥 총장은 “특성화 및 융합분야 위주의 최우수 교원 초빙은 대학본부가, 단과대별 우수 교원 유치는 단과대학장이 추진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국대는 제2건학 운동 전개를 위해 동국대는 1000억원의 제2건학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국대가 밝힌 △총동창회 공동모금활동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내 MBA 개설 △평생교육원 개원 △(가칭)종합의료복지타운 조성 등의 수익모델로 얼마나 모금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