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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일본에 생수 지원 방안 검토
구호팀 선발진 귀국… 여진, 방사능 유출로 인력 파견은 신중키로


조계종이 일본에 파견했던 구호팀 선발진의 보고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생수 긴급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계종은 구호팀 팀장 묘장 스님과 선발진으로부터 현지 활동에 대한 업무 보고를 3월 21일 4층 접견실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묘장 스님은 잇따른 여진과 방사능 유출 위험 등으로 현지 상황이 불안하다며 인력 파견보다는 생수와 식량 등 구호물자를 우선적으로 파견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선발진은 특히 일본이 그동안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해왔으나 최근 수돗물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돼 식수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묘장 스님은 “식량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트에 가면 라면과 핫팩이 동이 난 상태다. 구호활동은 안전을 위해 국가적으로 통제하고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금주 중 조계종이 출시한 생수 ‘산은 산이요 물은 甘이로다’의 지원 가능 물량을 파악해, 조속히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총무원 사회부는 현재 300t가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종무회의를 통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조계종은 또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제를 각 교구본사별로 실시하고, 일본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구호팀 선발진은 일본 파견 후 주일한국대사관, NHK, 적십자사 등을 방문해 구호단체 회의에 참석하고 현지 정보 파악에 주력했다. 선발진은 또 일본의 사찰들이 이재민들의 임시 대피소로 활용되는 등 일본 불교계도 모금 활동과 종단 차원의 대책본부 설치에 분주하다고 밝혔다. 한국 사찰들은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피해는 없는 상황이며 일본 사찰들의 피해는 일본 내에서도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조속한 지원 방안을 신속히 검토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박기범 기자 | smile2@hanmail.net
2011-03-21 오후 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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