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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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홀대 私心 때문, 公心 가져야”
통도사, 자정과 정체성 회복 위한 결집대회

“불교가 국민과 사회, 정치권으로부터 홀대받은 것은 사심을 갖고 사유화하고 욕심을 내왔기 때문이다. 원력과 신심뿐만 아니라 공심(公心)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양산 통도사 3000여 사부대중이 3월 19일 통도사 설법전에서 자정과 정체성 회복을 위한 결집대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공심을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격려사에서 “신심과 원력을 갖고 공심으로 회향하는 것이 수행자의 모습이다. 사심(私心)을 가지고 사유화하고 욕심을 내왔던 것이 국민과 사회, 정치권으로부터 불교가 홀대받은 원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것이 자성과 쇄신 결사의 배경이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2000만 불자라 하지만 불자라고 당당히 나서는 사람이 없다. 불교를 쉽게 여기고 홀대하는 사람들의 자세를 바꾸기 위해서는 사부대중의 한목소리와 결집이 필요하다”며 “결사운동은 승가뿐만 아니라 사부대중의 실천을 통해 국민운동으로 승화돼야 한다. 사부대중의 실천 없이 불교는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스스로 들여다보고 우리가 변화 하지 않으면 정체성 회복과 자정 결의가 어렵다”고 말했다.

스님은 “현재 한국불교가 어려움에 처한 것은 정부의 무지 탓”이라고 지적했다.

정우 스님은 조선시대 표충사는 승병훈련소로 국가의 위기를 극복했고, 임진왜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통도사 법당, 천성산 내원사 등 81개 사찰이 소실된 사실을 설명했다.


스님은 “2000여 년 세월동안 아픈 시련 속에서도 우리 불교는 민족문화를 지켜왔다. 옛 글에 보면 상대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무식하던지 무지하던지 하다고 했다. 우리불교는 대승보살도를 실천해야만 한다. 이는 총무원장스님이 제안한 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결사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가한 대중은 통도사 포교국장 정도 스님이 낭독한 실천지침을 통해 “수행결사 동참제자 등은 절 참배가 있는 날, 육식ㆍ음주를 금한다.” 등의 수행, 문화, 생명, 평화 등 각 결사의 실천지침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

이어 참가대중은 대회 후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통도사 적멸보궁 사리탑을 참배하며 한국불교가 사회와 이웃으로부터 신뢰받는 종교, 자성과 쇄신 결사를 실천하는 불자가 되기를 서원했다.


한편, 통도사 사부대중은 지진 대참사로 고통 받는 이웃 일본을 위해 1억5000만원의 성금을 마련해 1억원은 공익법인인 아름다운 동행에 전달하고 나머지 5000만원은 일반 모금 활동에 기부했다.

기금은 통도사 본사 5000만원, 구룡사에서 5000만원,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 1000만원, 표충사 1000만원, 통도사 신도회장 1000만원, 문수암 1000만원, 내원사, 석남사 등에서 1000만원을 보시해 마련됐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1-03-19 오후 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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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암아제 총무원장 당신부터 사심을 버리소
(2011-03-23 오전 12:29:37)
97
gochu88 총무원장 당신부터 사심을 버리소
(2011-03-23 오전 12: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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