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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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인생을 배운다
산중암자 25곳 순례기


높고 외진 산상(山上)엔 꽃이 피거나 눈이 내리고, 때론 비구름이 휘감긴다.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부처라 이런 산사엔 어김없이 암자가 존재한다. 온갖 물질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찬 도시. 이런 도시에 넌더리 날 때, 저자는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산중암자를 찾는다.

전국 외진 산속에 자리한 25개의 작은 암자들을 찾아다니며, 저자는 욕망에 얽매이지 않으며 사는 법을 깨닫는다.

“산에는 인생에 대해 배울 것이 가득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자연과 암자, 스님들의 흔적 속에서 욕망을 떨치고 사람다운 인생에 충실하게 사는 법을 전한다. ‘조계산 호랑이’라 불리는 활안 스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왜 사는가’라는 근본적인 화두를 던져주며, 탑산사 주지 도성 스님은 모든 문제는 밖이 아닌 내 안에 있음을 얘기한다. 스님들의 말씀은 시원한 단비가 되고, 우리가 ‘바쁜 일상’이라는 핑계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눈 돌려 왔음을 깨닫게 해준다.

책은 우리가 속세의 먼지에 뒤덮인 몸을 씻고 마음을 닦으며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생각할 기회를 얻게 한다. 또한 암자마다 가는 길과 주변 정보까지 자세한 설명을 달았으며, 청량한 암자와 산사 사진은 읽는 이의 눈을 맑게 한다.

산중암자에서 듣다|박운식 지음|북하우스|1만5000원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1-03-21 오전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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