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1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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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세계화 나설 인재 키운다
용인 화운사에 25일 국제불교학교 개원
조계종이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설립한 ‘조계종 국제불교학교’가 3월 25일 오후 2시 용인 화운사에서 개원한다.

용인 화운사(주지 도현)는 개원을 10여 일을 앞둔 16일 국제불교학교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은 국제불교학교 학장에 스위스 법계사 주지 무진 스님을, 학감에 비로자나국제선원장 자우 스님을 임명한 바 있다.

국제불교학교는 비구니스님을 대상으로한 2년제 전문 영어 교육기관이다. 조계종 직영이다. 국제불교학교를 수료한 스님은 습득한 영어활용 능력을 활용해 해외에서의 포교를 비롯해 국내에서 외국인 대상 포교활동 및 국제행사 통역, 템플스테이 지도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3급 승가고시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화운사는 개원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국제불교학교가 들어설 곳은 강원과 선원으로 활용되던 공간이다. 연면적 100평 규모로 1층에는 대강의실과 소강의실, 지대방, 다과실 등이 2층에는 12개의 방사 등이 있다.

국제불교학교의 첫 입학생은 9명이다.
학감 자우 스님은 “신입생 9명 중 6명 이상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이다. 10년 이상의 비구니스님들로 모두 국제포교의 원력과 신심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국제불교학교는 “영어로 법회와 법문이 가능한 수준을 만들어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전법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설립됐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국제불교학교 학인스님들의 교육비를, 화운사는 생활 비용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국제불교학교에서 학인스님들은 새벽예불과 아침공양을 마치면 오전 영어 수업, 오후 불교교리와 선무도 활동, 저녁 영어일기 쓰기, BBC CNN 등 해외 뉴스 청취 등 종일을 영어 능력 향상에 쏟는다. 온전한 학습을 위해 의사소통은 영어로만 한다. 우리말이 가능한 시간은 오직 ‘예불’ 시간 뿐이다.

국제불교학교는 5학기로 운영된다. 한학기는 10주이다. 1주간 휴식기를 마치면 바로 다음 학기가 시작된다. 5학기째에는 6주간 미국 등 해외 현지 연수를 떠난다.

자우 스님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조화롭게 한국불교를 알릴 인재양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1-03-16 오후 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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