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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숭총림 수덕사 신임 주지 지운 스님은 3월 8일 임명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덕숭총립의 화합과 지역민들과의 소통, 인재불사를 강조했다.
스님은 “임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은 총림의 화합과 투명한 운영을 위해서였다고 생각한다. 덕숭산의 가풍을 계승해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날 총림의 승가 교육시스템 개편으로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승가대학 환경 개선 및 교육시스템 개편, 강원 중심의 인원 확충으로 인재불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지역사회에서의 불교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템플스테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과 함께 수덕사에서 현재 진행 중인 각종 불사의 원만 회향도 다짐했다.
스님은 “현재 2010년 착공한 요양원 건립불사와 만공수행관 건립불사 등 굵직한 불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며 “옹산 스님이 추진해 온 불사를 잘 이어받아 총림으로서의 사격과 품위를 지키는 한편 내적 역량을 키우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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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님은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장이 본지를 통해 제안한 불교수목원 건립도 추진을 검토할 것을 밝혔다. 스님은 임명식에서 암 투병 중인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장의 소식을 접하고 아름다운동행에 지정기탁으로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지운 스님은 “암 투병중인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장의 소식을 듣고 힘이 되고자 했다”며 “김 소장이 언론을 통해 불교수목원 건립지로 충남 서북부를 최적지로 제안했는데 수덕사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운 스님의 주지 진산식은 덕숭총림 가풍과 구제역 등 지역분위기를 고려해 사중에서 차후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운 스님은 수덕사 유나 우송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9년 4월 수덕사에서 혜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5년 10월 법주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덕숭총림 선원 도감, 수덕사 승가대학 운영위원, 조계종 11~12대 종회의원, 보원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임명식에서 자승 스님은 “본사 주지로 책임이 막중할 것”이라며 “덕숭총림이 인재불사로 종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총림의 화합으로 종단과 불교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운 스님은 “어른스님들의 뜻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