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회장에 도후 스님(건봉사 주지)이 제5대 회장으로 재임됐다. 파라미타는 2월 19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정기총회 및 지도자 대회를 봉행하고 도후 스님을 재선임했다.

도후 스님은 “인천, 강원, 전남, 충남 협회 발족과 함께 지역 조직활성화를 위한 중앙 지원 확대, 국제교류협력 활대 등의 성과가 있었으나 미진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아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고 지나온 성과는 계승해 나가겠다”고 재임 소감을 밝혔다.

“요즘 청소년들을 보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학교와 과외 활동으로 어른보다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학생들이 파라미타 활동을 통해 친구도 만나고 함께 어울리며 사회성을 키우고 인내와 협동심도 함께 키워갈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특히 많은 청소년들이 외동으로 자라다 보니 사회성, 협동심, 인내심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해외봉사활동, 사찰 및 문화재 모니터링 등 단체 활동을 통해 자비를 실천하는 넉넉한 품성으로 자라도록 힘쓰겠습니다.”

도후 스님은 “더 나은 파라미타에 대한 설계도를 내 놓아야 하는데 역량과 열정 등 여러면에서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더 큰 원력을 가진 젊은 회장이 선출되기를 바랐었다”며 재임에 대한 부담감을 누차 강조했다. 하지만 스님은 “파라미타를 통해 청소년기에 불교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여느 학생들보다 불교에 관심을 갖는 건전한 성인으로 자라는 모습을 볼 때, 해외 봉사에서 자비 나눔을 실천하고 돌아온 학생들이 흡족해 하고 다시 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회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내비쳤다.

파라미타는 올해를 ‘자비실천 생활화’의 해로 정하고, ▷중앙과 지역협회의 균형발전 ▷다양화와 특성화를 통한 발전 ▷파라미타 인재상 구현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파라미타는 경기북부, 제주협회 결성을 추진하고 분회조직 10% 확대, 회원증대 15% 증대 등 회원 증대 및 조직 발전을 꾀한다.

국제교류 확대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일본 아시아불교도협회, 중국청년교류센터 등과 협약해 한ㆍ중ㆍ일 청소년국제교류활동 및 미주 문화탐방 및 교포청소년 교류도 적극 추진한다. 또 국제협력봉사활동의 정례화 및 유관단체 협력 강화한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활성화도 추진한다. 신규분회 및 신입회원 가입 시 문화재 지킴이 가입, 1분회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적극 유도한다.

15주년을 맞이해 7월 연합캠프에서 전국 지도자와 화원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8월 27일(예정)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교리경시대회를 경시대회 날 다양한 불교문화체험의 ‘청소년불교문화축제(가)’도 마련한다. 행사에는 청소년이 직접운영하는 벼룩시장, 단체ㆍ개인별 장기자랑대회, 시나리오 공모전, 단편영화제 등을 실시한다.

한편 총회에서는 임기만료 이사인 前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전정도 성진지오텍 대표이사를 대신해 봉은사 주지 진화 스님, 백명숙 파라미타 부산협회장이 신규이사가 됐다. 또 임기 만료였던 옥천암 주지 정범 스님은 재임했다. 회장, 상임이사, 이사는 임기 4년이며 감사임기는 2년이다.

도후스님은
1968년 출가해 1974년 충북 법주사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고, 건봉사ㆍ백담사ㆍ신흥사 주지를 역임했다. 1987년 종정표창을 품수하고 2009년 청소년 건전 육성과 보호 및 복지 분야 등에서 공적으로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