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조계종과 태고종의 요청에 따라 순천 선암사 재산관리인인 순천시장을 해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16일 순천 선암사 정상화를 위한 조계종ㆍ태고종 협상위원회(위원장 일문ㆍ화경)이 요청한 재산관리인 해임 요청에 따라 22일 순천시장을 선암사 재산관리인직에서 해임했다.
문광부는 양측 합의가 진행됨에 따라 재산관리권 이양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위원회는 양측 선암사 주지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산관리권 공동인수위를 구성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재산관리권을 빠른 시일 내에 인수받을 예정이다.
협상위는 부동산 및 문화재 등 선암사 소유의 재산현황을 공동 조사하고, 매월 두 차례 회의를 열고 선암사 재산관리권 인수 및 향후 운영에 관한 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해 협상위원회(위원장 일문ㆍ화경)는 2월 23일 제2차 회의를 열고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