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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구슬 만개 꿰고 힘차게 도약하자”
정기총회 열고 회원 확대 등 올해 사업 계획 확정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활동 방향을 ‘당당하고 조화롭게’로 결정하고, 회원확충과 조직 강화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2월 19일 인드라망 교육도량에서 열린 2011년 제2기 8차 정기총회에는 임완숙 공동대표와 상임대표 도법 스님, 공동대표 철오 스님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해 회계 감사보고에서는 사업이 전반적으로 원만하게 집행됐으나 조직 진단을 통한 사업의 순차성 조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지적됐다. 감사보고에 따르면 인드라망의 현재 수입금 중 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3%에 이른다. 회비의 확보 여부에 따라 사업의 성과가 좌우될 수 있어 재원 확충과 회원 강화는 인드라망의 핵심 과제로 제기됐다.

인드라망은 올해 회원 확충을 위해 임완숙 공동대표가 ‘구슬꿰기’ 사업에 나선다. 구슬꿰기 사업은 인드라망 회원들이 1년에 한 명씩 3년 동안 만 명의 회원 모집을 목표로 추진된다. 회원증가로 재정난을 해소하고 인드라망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서울 지역 대중교육의 통합적 운영체계를 만들고, 마을 대학과 남원 귀농귀촌학교를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수련원 안정화 이후에는 ‘쉼’ 교육을 일상적 대중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귀정사 템플스테이와도 연계하기도 뜻을 모았다.

조직 사업 분야에서는 기관 및 기구 활동의 안정화와 활성화가 중점 추진된다. 마을 공동체 사업에서는 인드라망 운동을 도심 사찰 중 시범 지역을 선정해 지원하고, 신정동 교육도량을 중심으로 마을학교, 공부방, 북카페 등을 추진한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조직 개편을 통해 지리산 친환경 영농조합 인드라망 기관화와 인드라망농부회(준)를 창립하기로 했다. 지리산 친환경 영농조합은 그동안 인드라망과 연대를 통해 각 종 사업을 함께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영농조합 조합원들의 동의를 통해 기관화, 관련 사업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인드라망농부회(준)는 새로운 귀농자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마을 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10월 창립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사업 계획 확정 후에는 올해의 인드라망인 상에 대한 수상이 진행됐다. 올해의 인드라망인 상은 1호 회원으로 10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조현숙씨가 차지했다. 조씨는 “큰 상에 감사드린다. 인드라망이 계속 발전하는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귀농학교 5기 수료식에서는 조선원, 조길선, 정우식씨가 수료증을 받고 좋은 농부로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상임대표인 도법 스님은 “올해 인드라망 식구들이 생명평화 100대 서원 절명상, 월1회 법회나 공부모임 참석, 인드라망 구슬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 자주 모여 법을 논하고 행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 smile2@hanmail.net
2011-02-22 오후 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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