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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전국 교구본사에 사회복지법인 설립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종단의 ‘자정과 쇄신 5대 결사’에 적극 동참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포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 스님은 지난 15일 서울 전법회관 6층 프로그램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1년 사업기조를 ‘나눔 결사 실천의 중추로서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으로 정했다”면서 “사찰의 사회 참여 활성화를 통한 불교사회복지의 동반성장을 모색 할것”이라고 구체적인 신년 사업을 발표했다.
사회복지재단은 교구본사와 사찰을 자비나눔 실천의 장으로 적극 이끌어내는 역할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나눔결사의 주체로 재단과 산하 140여 개 시설 및 종사자, 교계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을 비롯해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한 각 사찰과 전체 불자를 상정해 교구본사별 사회복지 발전 모색을 위한 연찬회를 열어 사회복지법인 설립 및 시설유치를 적극지원 할 방침이다.
또한 복지재단은 교세 취약 지역에 대한 불교사회복지 교두보를 마련해 불교사회복지의 동반성장 기반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이에 재단은 불자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국사찰순회자원봉사자 양성교육 확산을 통해 사찰 중심의 신행혁신과 자비실천 체계를 조직화 하고, 강원ㆍ영남 등 교구본사별 불교자원봉사센터 설치를 통한 불교자원봉사활동의 기반 마련 및 사찰의 사회참여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복지재단은 이러한 나눔결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정자립 기반이 마련돼야 함을 자각하고 지난해부터 실시한 자비나눔 캠페인 ‘만행(萬行)’을 보다 활성화해 보시문화 확산과 공정하고 투명한 모금트렌드 구축에도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복지재단은 산하시설에 대해서는 지난 해 시범적용한 운영 및 평가시스템을 수정, 보완해 효율적인 시설 운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나눔활동의 전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불교사회복지관 협회 조직 및 시설장협의회, 실무자협의회의 기능을 강화해 불교계 시설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연합사업을 운영해 불교사회복지의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하시설의 소속감과 자긍감을 높일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복지재단은 시설장협의회, 실무자협의회의 기능강화를 통해 산하시설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회복지 운영메뉴얼, 특화사례집, 사회복지정책 이슈 등 사회복지사업 운영에 필요한 성과물을 제작, 정리해 산하시설에 전파하고 불교사회복지 공모사업을 개발ㆍ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복지재단은 오는 4월 서울과 거점 지역에서 ‘난치병환아 돕기 3000배 철야정진’을 동시진행하고 제3세계 불교국가의 빈곤ㆍ결식아동 지원, 소외계층 청소년의 꿈을 찾아주는 의지나눔 캠페인을 확산하고 해외 긴급재난구호봉사대 파견 등 나눔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회 구석구석의 요청에 부응함으로써 나눔결사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복지재단은 지난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과 매체를 통해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123개) 및 시설(958개)을 취합해 불교사회복지의 총량을 파악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여기서 복지재단은 취약한 재정여건과 불교전문 프로그램의 부재 및 특정 분야로의 쏠림 현상 등 불교계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불교사회복지의 중심 허브(hub)로서의 역할증대를 위해 전략적 기획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재단은 우선 교구본사와 지역중심의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에 대한 전략적 연구를 실시하며, 저출산 고령화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불교의 연기적 생명관ㆍ가족관에 기초해 생명ㆍ가족 참살림 문화조성사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종선 스님은 “특히 불교의 유형ㆍ무형의 자산 활용을 통한 신(新)성장 동력으로서 정신ㆍ 생태ㆍ문화복지 차원에서 불교사회복지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장을 마련하고 이를 자비나눔의 주요영역으로 확장하는 2030 미래 발전의제를 수립하기 위해 재단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자 하니 사부대중의 지속적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