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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생명을 살리고 민족문화 유산을 지키기 위한 1080배 정진이 2월 18일 전국 4대강 공사현장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민족문화수호위원회는 2월 18일 낙동강 마애불이 발견된 낙단보 공사현장 등 4대강 일대에서 ‘생명살림 민생안정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80배 정진 및 생명살림방생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종무원 300여명을 비롯해 의성 고운사, 구미 원각사, 대둔사 등 지역사찰 불자 총 500여 명이 동참했다.
정진에 앞서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님은 “이 강줄기 자리 자리에는 그동안 뭇생명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보살들의 원력이 녹아 있다”며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을 되새기고 또 여기에 낙단보 마애부처님이 나투신 뜻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응 스님은 “현 정부는 4대강 사업뿐만 아니라 정책 전반에 어 문화재 보호 및 환경 보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의 인식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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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진에 참가한 500여 대중은 입재에 앞서 발원문을 통해 “뭇 생명의 존엄과 가치와 소중한 문화자산과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끊임 없이 정진하겠다”고 고 발원했다.
민족문화수호위 상임집행위원장 장적 스님은 결의문을 통해 “민족문화 수호활동과 결사운동은 우리 불교인부터 스스로 변하겠다는 원력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백척간두 진일보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한국불교를 바로 세우고, 국민과 함께 하는 길에 동참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족문화수호위의 1080배 정진과 함께 전국 조계종 사찰은 4대강 공사 현장에서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12일 부천 석왕사가 낙단보, 14일 하동 쌍계사가 영산강 일대, 17일 평창 월정사가 대관령 알펜시아 17일 서울 도선사가 남한강 중앙탑, 18일 서울 조계사, 수원 용주사, 여주 신륵사 가 남한강 강천보 공사현장에서 방생법회를 봉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