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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를 포함한 개신교인들이 한국불교총본산 조계사에 난입해 땅밟기를 시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상임공동대표를 자처한 이태근 목사 등 80대~90대의 개신교인 4명은 2월 11일 오후 2시 20분 경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행패를 부리다 긴급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정월 조상천도재가 한창이던 시간 조계사 대중들 앞에서 휴대용 확성기를 들고 ‘예수를 믿으라’고 소리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조계사 종무실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이들이 “하나님 덕분에 밥 먹고 사는 것이다” “불교가 밥먹여 주는 줄 아느냐”는 등 망발이 담겨있다.
이들은 조계사 종무원들과 20여 분 가량 몸싸움을 벌이다 조계사 측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조계사 종무원들이 자신들을 경내로 끌고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은 “목사를 포함한 4명의 노인이 행패를 부려 종무원들과 신도들이 말렸지만 소란을 멈추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