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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역사…고양이가 내게 말을 걸었다



■ 읽기의 역사

사람은 5~6세가 되면서 글자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죽을 때 까지 읽기를 계속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읽기를 하면서도 그 행위가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특별히 생각하지 않는다.

사무직 근로자들의 경우 먹기, 마시기, 멋 내기, 여행, 사교 혹은 레저와 스포츠보다는 읽기에 보다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평일이면 매일 5~8시간을 소비하는데, 잠자는 데도 그 정도 시간을 사용한다. 컴퓨터나 인터넷 둘 다 모두 읽기 혁명이다. 읽기가 일이나 웹(web)보다 훨씬 많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읽기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음악이 영혼에 미치는 것과 같다.

스티븐 로저 피셔의 <읽기의 역사>는 읽기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 시작은 언제부터인지, 앞으로 읽기의 변화는 어떻게 될 것인지, 사람들이 평생 동안 책을 얼마나 읽을 것인지 등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책은 저자가 방대한 자료연구와 사유를 통해 ‘읽기의 샘’에서 길어 올린 두레박에 담긴 영롱한 보석과 같다.

스티븐 로셔 피셔 지음|신기식 옮김|지영사|1만8000원



■체인지

삶의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에는 육체적 안락과 마음의 평안에서 오는 행복이 있다. 둘 중 우위에 있으며 영향력이 큰 쪽은 아마도 마음의 평안일 것이다. 마음이 평온하고 즐거우면 사소한 육체적 불편과 고통쯤은 너끈히 참아낼 수 있다. 마음의 상태는 이처럼 인간에게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마음을 가다듬을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명상은 특정한 정신 상태를 구현하거나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는데 요긴한 수단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는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처리하는 데 전념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내면을 들여다보면 정신 자체를 탐구하데 관심을 쏟을 때이다.

샤피로 부부의 <체인지>는 2010년 노틸러스 북 어워드에서 ‘사회변화·평화해결’ 부문 금상으로 선정된 책이다. 샤피로 부부는 책을 통해 좀 더 행복한 삶과 평화로운 사회로 변화하기 위한 명상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들의 생각과 더불어 달라이 라마, 로버트 서먼, 람 다스, 조지프 골드스타인 등을 비롯해 영화배우, 베스트셀러 작가, 세계적 인류학자, 심리치료 전문가, 노벨의학상 수상자 등 각계각층의 권위자들과 명상 수련가 100여 명이 들려주는 체험담을 짜임새 있게 엮었다.

에드 샤피로·뎁 샤리포 지음|최소영 옮김 |생각의나무|1만5000원



■고양이가 내게 말을 걸었다

샤를 페로의 <장화 신은 고양이>,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 로소이다> 등 고전에 속하는 작품들에서부터 고양이에 대한, 고양이가 주인공인 작품들이 무수히 많다.

<고양이가 내게 말을 걸었다>역시 이런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책이다. 책은 배우인 남편과 소설가인 아내가 써내려간 수필로서, 어린 시절 이야기와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꾸리고, 손자·손녀를 보기까지 그들 곁에 항상 있던 고양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들이 바라본 고양이는 사람들의 일시적인 변덕에 쉽게 속을 만큼 어리석지 않으며,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면서까지 사람의 애정을 구걸하지도 않는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골목길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루이와 플레데리크 두 사람은 동반자이자 가르침을 주는 선생으로서 고양이의 미덕을 적어 내려간다. 그들은 고양이에 대해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운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방법, 명상의 즐거움, 자유를 향한 갈망, 그리고 충실함 까지. 고양이는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책은 오랜 시간 동안 고양이를 통해 배운 삶의 지혜를 이야기 속에 녹여냈다.

프레데리크 에브라르·루이 벨 지음|정기헌 옮김|다른세상|1만1000원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1-02-08 오전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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