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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공양으로 환우 돕고 싶다”
국악신동 송소희 양,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 위촉


“장기 기증은 생명을 나눌 수 있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돼요. 소리 공양을 통해 어려운 환우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싶어요.”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송소희(임성중 2)양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또박또박 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국악신동으로 불리는 소희양은 1월 20일 생명나눔실천본부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 받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송소희양은 이 날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장기기증 희망등록서에 직접 서약하고, 회원증을 교부 받았다. 또 용돈을 조금씩 모아 마련한 후원금을 일면 스님에게 생명나눔실천본부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현재 충청남도 예산 수덕사의 사찰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소희양은 5살 때부터 국악과 시조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다. 국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최근에는 SBS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소희양은 부모님과 함께 다니던 수덕사의 스님들로부터 “덕숭산과 수덕사의 정기를 소희양이 다 받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남다른 총기를 보였다. 휴식을 취할 때도 악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소희양도 좋아하는 연예인을 이야기 할 때는 10대 소녀다운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소희 양은 얼마 전까지 이승기를 좋아하다가 최근에는 ‘마이프린세스’에 출연 중인 송승헌을 좋아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송소희 양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올해 신년 계획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소희 양은 “일면 스님이 ‘행복한 빈손’이라는 책을 선물로 주셨다. 책을 읽다보니 기증과 나눔을 통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훌륭한 국악인이 되기 위해 12잡가와 국악기를 배우고 있는데, 이런 재능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 smile2@hanmail.net
2011-01-24 오후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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