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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은 희망과 행복의 나눔”
심정민 생명나눔실천본부 신임 사무총장



“장기기증은 나눔을 통해 새로운 생명에 희망을 주는 일입니다. 불교계와 신도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주력해, 생명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심정민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신임 사무총장은 우리사회에 장기기증 문화가 아직 미약하다며 올해는 다양한 사업과 홍보를 통해 불교계와 일반인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랍 27일부터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하고 있는 심 사무총장은 30년 간 육군에 복무했고, 전역 후 3년 10개월 간 군종교구 실장을 역임했다. 심 사무총장은 군종교구 실장을 지내면서 종무행정, 포교 업무 시스템 구축, 인사관리 등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기증희망자 2500명,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 3500명을 올해 목표로 내세운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수행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기증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사찰 및 불교계 행사에서 장기기증 캠페인 진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불교계의 장기기증이 타종교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계종ㆍ국제선센터와 연계한 홍보와 캠페인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수행자들의 참여가 불자들의 동참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행자의 실천덕목으로 생명나눔운동을 확대하고, 큰 스님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면 그 효과는 클 것입니다. 이를 위해 조계종 교육원, 포교원 등과도 협의 중이며 이후 전 종단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기기증 홍보와 참여 확대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서울ㆍ경기지역 사찰 장기기증 캠페인은 3월부터 본격 실시한다. 매월 초하루법회와 정기법회에 참여해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찰을 중심으로 불교계 내부의 장기기증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장기기증 캠페인,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 모집, 안국역 장기기증 희망안내소, 환자 치료비 지원, 헌혈은행사업 등은 꾸준히 추진한다.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생명나눔실천본부는 그 동안 꾸준한 활동으로 2010년 12월 현재 장기기증 희망자 2만6700명, 조혈모세포기증 희망자는 2만1266명에 이른다. 1998년부터 시작된 치료비 지원 사업은 총 430명의 환자에게 18억 원의 치료비를 지원했고, 130여회에 걸쳐 6300매의 헌혈증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장기이식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생명나눔실천본부의 목표다.

심정민 사무총장은 한“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아직은 처음 접하는 업무라 두려움이 있지만 그러나 이사장 스님의 뜻을 잘 받들고 직원들과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계획된 사업을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 smile2@hanmail.net
2011-01-24 오후 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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