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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 스님, “종도들에게 참회합니다”
엄동설한에 조계사 입구서 천막정진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정범 스님이 1월 13일부터 조계사 주차장 입구에서 참회의 천막정진에 들어갔다.

“불교계 내부의 청정성 회복과 자정에 게으르고 불의를 용인한 것을 참회합니다.

권력이나 금력과 타협해 고통 받는 중생들을 외면하며 살아온 지난 삶을 참회합니다.

한국불교 1700년 전통과 정체성을 굳건하게 지키지 못한 것에 참회합니다.

비불교적 행위를 용인하고 그들과 타협해 온 지난 과거를 참회합니다.

정부의 종교편향과 이교도의 훼불행위를 저지하지 못하고 삼보를 외호하지 못했음을 참회합니다.”

영하 10도, 체감기온 영하 20~30도를 오가는 엄동설한의 추위에도 천막 하나 치고 스님이 참회정진을 시작한 이유다.
스님은 “출가자로 스스로 반성하고, 더 많은 대중과 만나 대화하고 민족문화 수호를 위해 불교계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가야산 보존을 위해 천막정진을 한 스님은 당시 불교계와 시민사회의 연대로 순환도로 추진 등 각종 개발계획을 저지한 경험을 예로 들었다.

스님은 “민족문화수호활동 역시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난 국민적 지지와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옥천암 1000일 기도 중 8차 100일 기도로 진행하지만 회향일은 무기한이다. 스님은 “민족문화 수호 의지가 교계 전체로 확산돼 실천으로 옮겨지는데 미력하나마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님의 일과는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들을 찾는데 맞춰져 있다. 스님은 오전 동안 기도와 참회로 보내고 오후에는 지율 스님의 4대강 사진전 봉사 등 대외활동을 겸한 대중과의 소통에 나선다.오후불식을 기본으로 숙식은 천막에서 해결한다.

스님은“천막정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교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노덕현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11-01-22 오전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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