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는 1월 20일 ‘전가(傳家)의 보도(寶刀)가 된 종교편향’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황우여 의원의 발언이 덕담 수준이라며 불교계와 민주당, 민주노동당의 반응을 비난했다.
언론회는 황 의원에 대한 비판에 대해 △신앙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사적인 모임에서 개인적인 덕담 수준 까지 문제를 삼는 이유가 무엇인가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 행사에서 그 종교를 위한 덕담을 한 것이라면 이를 문제 삼았겠는가 △기독교인의 분발에 대한 표현이 불교에 무슨 피해를 주었는가 △불교계 인사들의 종교편파 발언을 두고 기독교 교단 차원에서 문제 삼은 적이 있는가 △불교계를 위해서 발언하면 괜찮고, 그렇지 않으면 모두 종교편향 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논평에는 “템플스테이 예산지원, 문화재 관리기금법에 대해서는 왜 종교편향이라고 문제 삼지 않냐”며 “템플스테이가 국민의 세금으로 수백억 원을 들여 특정 종교를 포교하는데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종교편향의 주제는 정치적 논리와 기독교를 공격하는 전가보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종교편향의 문제점을 수긍했던 국민들도 전개과정에서 객관성이나 공정성이 사라진 것을 알고 있다”며 “불교계도 큰 종교로서 좀 점잖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도 같은 날 인터넷 언론 업코리아 칼럼에서 황 의원에 대한 발언에 대한 불교계의 대응이 지나쳤다며 황 의원을 옹호했다.
서경석 목사는 “세상이 다 아는 마음씨 착한 장로 국회의원이 곤경에 처했다”며 “기독교인끼리의 신앙모임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서 목사는 “황 의원이 보다 많은 대법관이 기독교인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법관들에게 주는 당부의 말이며 기독 법조인 모임인 ‘애중회’ 는 공적인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서경석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자기들이 신앙모임에서 한 말을 두고 구설수에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고 너그러이 넘어가는 것이 불교의 참모습이다”며 “성탄절에 불교가 내걸은 아기예수탄생을 축하한다는 플래카드는 쇼에 불과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