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공동위원장 혜경ㆍ손안식)가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의 망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종평위는 성명서에서 “황우여 의원의 특정종교 대법관 독식 발언은 개인의 신앙을 넘어 소속 정당인 MB정부와 한나라당의 종교편향적 사고와 행동을 대변하는 것이다. 지난 3년여 간 수많은 종교편향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온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제는 특정종교의 사법부이자 MB의 사업부를 구성하고자 하는 것은 헌법 파괴적 작태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종평위는 “MB정부와 한나라당은 진정 종교평화와 국민화합을 원한다면 황우여 의원을 당장 사퇴시키고 모든 국민들 앞에 참회해야 할 것”이라며 “황우여 의원도 상식과 양심이 있다면 더 이상 정치를 특정종교의 선교활동의 도구로 악용하지 말고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평위는 “황우여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않을 경우 MB정부와 한나라당에 국민 분열과 사법부 모독에 대한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