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한나라당 의원(국회조찬기도회장)이 지난 1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법조계 기독교신자 모임 ‘애중회’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종교편향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1월 14일 경인방송 보도에 따르면 황 의원은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꼭 대법관 한분을 모셔서 기도를 부탁해 왔는데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법관 제청권을 가진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투정도 부려봤다”고 말했다.
또 황 의원은 “나아가 가능하면 모든 대법관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이들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는 이용훈 대법원장과 김황식 국무총리 등 유력인사를 포함해 현직 판검사와 변호사, 가족 등 3백여 명이 모였다.
현 정부의 종교편향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황 의원의 이번 발언은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사법부에까지 종교편향이 미친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