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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각종 종정 정업 스님 입적

대한불교 선각종 종정인 정업(正業) 영담(暎潭)스님이 1월 14일 5시 강진 자비정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98세, 법납 70세로 입적한 정업 스님은 1914년 경남 통영에서 출생해, 1949년 백양사 만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남원 대복사, 지리산 실상사, 경남 안정사 선방에서 서경보 스님 등과 함께 정진했다. 스님은 강진 무위사, 영암 망월사, 강진 고성사 주지를 엮임했고, 영암 천황사, 광주 동광사 등을 창건했다.

이후 강진 자비정사의 조실로 주석한 정업영담 스님은 20여 명의 고아들을 거두어 교육면서 후학양성에 매진했다.

2000년 대한불교 선각종 초대종정에 추대됐다.


스님은 상좌들에게 “모든 중생을 존중하라. 앉아서 받는 것 보다, 모두에게 베풀면서 살아라”라는 말과 함께 다음과 같은 열반송을 남겼다.

무법무인처(無法無人處) 부처의 가르침 없이는 인간세상도 없으니
상승불조심(相承佛祖心) 부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태허위원탁(太虛爲圓卓) 모든 것을 비우고 원만케 하여서
보공법계중(普供法界衆) 부처님 가르침대로 중생을 받들라

정업 스님의 영결식은 18일 10시 선각종 총본산 옴천사에서, 다비식은 화순 도원사 연화대에서 봉행된다.

문도대표 혜관 스님은 “스님께서는 매일 2시에 일어나 <금강경>을 1독하고, 비로자나총귀진언 1만독을 60년 동안 해오셨다. 항상 무소유를 실천하고, 후학양성에 진력하셨다”고 소회했다.

혜관 스님은 이어 “스님께서는 특히 후학들을 위해 여러 사찰을 직접 창건해 물려주고, 20여 고아들을 직접 거두어 키우셨다”며 “큰스님은 최근 15일간 상좌들과 함께 수행했던 사찰 등을 둘러보고 마지막을 정리하는 만행을 다녀오셨다”고 말했다.

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
2011-01-15 오후 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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