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초보불자들을 위해 민족사(대표 윤창화)는 ‘왕초보 시리즈’와 ‘내 영혼의 작은 책’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민족사는 최근 <왕초보 육조단경 박사 되다> <생활명상> <위빠사나> <관세음보살> <사십구재> 등을 새롭게 펴냈다.
‘왕초보 시리즈’는 진짜 ‘왕초보’들을 위해 전문적인 깊이를 지향하지 않으면서도, 전문적인 내용을 누구나 읽기 쉽게 풀어냈다. ‘내 영혼의 작은 책’ 시리즈 역시, 불교의 가르침을 알기 쉬우면서도 구체적이고 보다 더 실용적인 지침을 담아낸 책들이다.
초보불자도 혜능처럼 깨달을 수 있다
육조혜능의 행적과 구도 과정, 법문과 문답 등을 수록한 이 책은, 육조혜능 대사의 자서전적인 이래기와 법어집이다. 선사의 법어집인 <육조단경>이 경전의 칭호까지 붙으며 지금까지 전해 내려져 온 것은, 혜능이 부처님의 말씀을 깨닫는 과정에서 보여준 평상시의 모습 때문이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희망을 얻었고, 자신도 혜능처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젖게 됐다.
<육조단경>에는 선(禪)사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현실 속에서 선 체험의 경지를 다양하게 드러냈고, 이것이 후대 선법의 자연스러운 대세가 됐다. <육조단경>은 북종선에 대한 남종선의 우월성, 점수보다 돈오를 내세웠다.
당시 좌선 위주의 점수를 극복하고자 돈오를 세상에 전했고, 경전의 문자와 선방의 좌선에 무관했던 혜능은 돈오의 본보기가 됐다. 교(敎)와 선(禪)이 모두 녹아있지만 선의 흐름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것이 바로 <육조단경>이다. <왕초보 육조단경 박사 되다>는 육조 혜능의 생애를 다섯 가지로 분류해, 불교를 전혀 모르던 독자들도 육조 혜능에 대해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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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육조단경 박사 되다|김영욱 지음|민족사 펴냄|9500원
마음 다스리면 몸도 건강해져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이제 단순히 불교의 수행 과정이 아니다. 현대인들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건강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이런 마음가짐에 대한 관심은 서구사회에도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생활명상> <위빠사나>는 일상생활에 중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과 수행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생활명상>은 아침에 일어나 저녁 취침에 들기까지 어떻게 일상생활 속에서 명상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면 명상, 설거지 명상, 출퇴근길 명상, 세면 명상 등을 소개하며, 잡념과 망상, 게으름과 싫은 감정을 닦아,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명상을 제시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명상방법 중 하나를 택해 꾸준히 일상에서 실천하면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몸과 병든 몸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위빠사나>는 여러 가지 상황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불만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위빠사나 수행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수행과정은 수행자를 변화시켜 지혜를 키워나가게 한다. 시작, 진행, 발전이라는 과정을 통해 위빠사나의 의미와 수행법, 그리고 진행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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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명상|김남선 지음|민족사 펴냄, 위빠사나|정준영 지음|민족사 펴냄|6500원
불교의 신행과 문화를 현대적 조명
현대인들은 관세음보살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적어도 일주문 밖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다. 저자는 <관세음보살>을 통해 관세음보살의 존재를 증명하고, 그 존재 이유를 밝히는데 정성을 기울였다. 관세음보살, 아미타불, 지장보살 등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에게,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와 가치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사십구재>는 49재의 현대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前 노무현 대통령도 김수경 추기경토 49재를 통해 이 세상의 삶을 마무리 했다. 책은 49재의 불교적 조명뿐만 아니라, 인문학, 민속학 등을 통해 49재의 가치와 의미, 실천방법을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탈상기간이 왜 49일인가에 대한 이유를 시작으로, 49재의 의례절차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49재를 치를 다양한 방법과 유족들의 처신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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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김호성 지음|민족사 펴냄, 사십구재|구미래 지음|민족사 펴냄|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