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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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고통 함께하는 불교로 변화하겠다”
조계종 스님, 종무원 청계광장서 1080배로 발원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 스님 및 종무원 300여 명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1080배를 올리고 있다.


“민족문화 수호와 민주주의 회복의 그날까지 정진 또 정진할 것을 발원합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강추위도 민주주의 회복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열의를 식힐 순 없었다.

조계종은 1월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80배’를 봉행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된 1080배 정진에는 민족문화수호위원회 위원장 영담 스님, 집행위원장 장적 스님, 사회부장 혜경 스님, 호법부장 상운 스님 등 스님들과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1080배 정진은 지난 12월 14일부터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모든 종무원들이 봉행해 오고 있는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108배 정진의 일환으로 성도재일을 맞아 마련됐다.

이날 1080배에 참여한 사부대중들은 이에 앞서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민족문화는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 삼창 후 청계광장으로 도보로 이동했다.

이어 ‘민생안정과 민족문화 수호를 염원하는 1080배 정진에 부쳐-서울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오늘 올리는 참회와 발원을 기점으로 불교계와 조계종단이 먼저 자성하고 변화하겠다”며 “민족문화수호와 종교평화, 민생안정과 민주주의 회복의 내일이 올 때까지 정진, 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족문화수호위 집행위원장 장적 스님은 “오늘 1080배 정진은 성도절을 앞두고 부처님 되신 의미를 되새겨 중생들의 고통을 함께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성도절을 맞아 오늘 저녁부터 전국 사찰에서 불자들이 함께 철야정진을 하는 만큼 이러한 의미를 더욱 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이날 1080배에 이어 11일에는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3000여 사찰에서 MB정부를 규탄하는 동시법회를 여는 등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행보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조계종 민족문화수호위 계획에 따르면 동시법회에서는 민족문화수호의 의지를 담은 전단지 등이 지역주민들에게 배포되며 이와 관련한 동영상 등도 사찰법회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1월 중순 경에는 정부의 관리소홀로 인한 불국사 석가탐 균열 사건에 대한 대응활동이 진행되며 1월 말에는 종교인 합동기도회가 개최된다. 또 2월 18일에는 생명살림 방생법회가 4대강 공사 현장인 낙단보 등에서 진행된다.

이밖에 각 지역별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문화재 지킴이 조직을 구성하고 문화재보호기금 모금 및 종교차별신고센터 조직 등 국민공감대 형성에 나설 예정이다.
글=노덕현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11-01-10 오전 11:21:00
 
한마디
평민당 Party for Peace and Democracy 평화민주당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4-13 가든빌딩 10층 전화 782-8860 팩스 782-8861 ----------------------------------------------- ----------------------------------------------- 논평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불교계를 거리로 내몰지 말라- 조계종 스님들이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나선 것은 전적으로 현 정부 탓이 크다. 이명박 정권은 출범 후 유독 불교계와 갈등을 심하게 빚어왔으나 이를 해소하는데 실패했다. 역대 어느 정권도 이처럼 특정 종교와 갈등을 빚은 적은 없었다. 많은 국민들은 1700년 역사를 지내는 동안 호국불교의 빛나는 전통을 유지해온 불교계와 정부가 어떻게 이 같은 관계가 됐는지 걱정하고 있다. 공공연히 ‘종교편향’ ‘종교전쟁’이라는 말이 터져 나올 정도로 지금 우리 종교계는 갈등과 반목이 도를 더해가고 있으며 그 한편에 정치의 그늘이 깊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남북과 이념대립에 지역과 계층갈등에 이어 종교갈등까지 폭발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담하다. 정부도 특정종교에 대해 뒷짐 지고 애써 모른 채 한다 해서 ‘정교분리’의 원칙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성심성의를 갖고 얼마나 문제해결에 나서느냐다. 이명박 대통령은 더 이상 스님들을 거리로 내몰지 말고 진심으로 사태수습에 최선을 다하라. 2010년 1월 10일 평화민주당 대변인 김정현
(2011-01-12 오전 9: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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