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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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세대와 계층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 노력”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 스님
“이번 선정은 불교계가 사회복지에 눈을 뜨고, 달려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불교계 사회복지의 급성장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고용창출 우수 100대 기업’에 선정된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 스님은 이처럼 말하며 이번 기회에 총무원 차원에서 사회복지 지원을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 볼 때 총무원이 정부와의 대립에 모든 힘을 쏟고 있어 사회복지 현안이 소외된다는 것이다.

각현 스님은 “스님들이 정부와의 대립에 개별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해하나, 총무원 차원에서 직접 대응하는 것은 비극이다. 총무원에 복지원을 신설하는 등 복지 정책 강화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연꽃 마을은 1989년 8월 19일 설립돼 각현 스님이 1990년 8월부터 이사장으로 활동해 왔다. 현재 70여개 산하기관에 750여명의 근로자들이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9년 9월 이후 복지관 2개소와 데이케어센터 2개소, 요양원 1개소, 장애인 직업 훈련원 등 산하 시설이 증가하면서 최근 1년 간 130여명의 신규 채용이 발생했다.

연꽃 마을은 고용 증가와 더불어 재직자를 위한 다양한 연수와 장기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불교계 사회복지 인재 양성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장기 해외파견근무를 실시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능력이 뛰어난 능력 위주의 인재 선발에 주력하고 있다. 예불이나 불교적 색채를 거부하지 않고 구성원들과 융화할 수 있으면 타 종교인도 채용하고 있다. 복지는 만인에게 평등하다.”

각현 스님은 현장 능력이 연꽃 마을의 인재상이고 복지기관 운영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해야 할 일(業力)’과 ‘하고 싶은 일(願力)’의 구분과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면벽 수행만 정진하면 좋은 수행자가 되겠지만 시대적 아픔을 아우르지 못 하는 종교인이 된다. 나는 사회복지를 ‘해야 할 일’로 생각하고 불교와 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스님은 불교계 사회복지가 발전하고 있는 만큼 미래 계획을 정확히 수립하고, 한국적ㆍ불교적 사회복지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진국의 복지정책을 무분별하고 수용해도 우리나라의 특성에 맞지 않으면 정착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복지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은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박기범 기자 | smile2@hanmail.net
2011-01-06 오후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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