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문화재 위원 90%가 타종교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성보문화재가 온전히 지켜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스님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든 중앙승가대든 종립학교에서 문화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학과 설립 비용은 종단이 적극 나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발언은 1월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중앙승가대 총장 태원 스님 등 중앙승가대 보직자들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나왔다.
대학원장 종석 스님은 “문화재 연구 석사과정에 학인스님들이 꾸준히 진학하고 있어 인기가 높지만 박사과정이 없어 학업이 끊기고 있다. 학부도 필요하지만 특수대학원을 설립ㆍ운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총장 태원 스님이 “최근 되찾은 개운사 안암학사에 특수대학원을 설립해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하자, 자승 스님은 학과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조계종이 최근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을 계기로 정부 지원금에 의존 않겠다고 천명한데 이어, 자승 스님은 문화재위원의 종교까지 언급해가며 불교문화재 관리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