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찰에서 구제역으로 살처분 매몰되고 있는 가축의 넋을 위로하는 천도재가 봉행된다.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는 1월 4일부터 2월 3일까지 교구 말사와 함께 ‘구제역 확산방지와 희생가축을 위한 천도기도와 법회’를 봉행한다.

월정사는 천도기도와 법회에 축산농가 주민들을 참여시켜 가축을 살처분한 아픔을 위로하고 재기 의지를 심어줄 예정이다.

서울 강남 봉은사(주지 진화)도 1월 6일 오전 10시 법왕루에서 구제역으로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고 구제역 종식을 기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한다.

천도재에는 봉은사 주지 진화 스님의 추도법문과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회 회장의 구제역 전국 피해 현황보고, 발원문 낭독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밖에 2010년 12월 30일 가평 백련사(주지 승원)도 구제역 살처분 가축 위령재를 봉행하는 등 구제역 피해를 입은 전국지역 사찰에서는 농민의 마음을 달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