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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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不二)냐? 불이(佛耳)?냐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먼저 새해에도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과 사부대중 모두에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경인년 한 해는 그야말로 혼란스러운 한해 였습니다. 천안함 사건, 연평도포격 사건, 국회예산 처리 폭력사건 등 이러한 사건들이 발발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이사상 즉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부처님의 최대 가르침을 철저하게 왜면 하였기 때문 입니다. 더구나 같은 핏줄을 나눈 동족, 국가의 발전을 함께 모색해야할 주체들이 목숨을 잃게 하고, 피투성이가 되게 하였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종교를 초월하여 가슴속에 충분히 새겨 넣을 수 있는 귀감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왜면 하였습니다. 그러하기에 어제의 일이 오늘 또 되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는 신묘년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의 가장 큰 특징은 커다란 귀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토끼는 커다란 두 귀를 쫑긋 세워 세상의 소리를 듣고 자신의 나아갈 바를 결정합니다. 올 한해는 토끼의 귀 아니 부처님의 큰 귀처럼 두 귀를 쫑긋 세워 세상의 소리를 담아 들을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不二思想을 佛耳정신으로 승화하여 세상의 소리를 바로 듣고, 바로 알아차려 다툼이 없는 세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다툼이 없어야 세상이 평화롭습니다. 다툼이 없어야 자비의 마음 , 도우려는 마음도 생겨납니다. 신묘년 새해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不二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부처님의 귀 즉 佛耳가 되어봅시다. 한 마음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11-01-03 오후 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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