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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만 불자 여러분
신묘년 새해, 복과 지혜 가득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지난 과거의 습(習)을 내려놓고, 새로운 한해의 희망을 이웃과 사회에 전하는 신묘년 한 해의 주인이 되시길 서원합니다.
진언행자(불자) 여러분
일상의 삶에 집착하여 습(習)이라는 어리석음을 마치 경험의 지혜인양 안주하였다면 이제 우리는 참회와 함께 머무름이 없는 심인의 참된 마음으로 삼라만상의 변화에 답하는 생명력을 수행과 실천으로 밝혀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인과와 연기의 참된 이치를 깨치어 머무르지 않는 여실지견(如實知見)의 자세로, 물질과 정신이라는 이원(二元)의 변화를 이끄는 생활중각(生活中覺)을 실천하는 우리의 삶은 찰나의 머무름이 없는 정진이자 영겁(永劫)의 서원입니다.
힘들고 순탄치 않은 과거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놓지 못하는 저마다의 희망이 있습니다. 신묘년 새해, 그 희망은 더욱 절실하기에 자칫 망령된 몽상(夢想)이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을 가두는 집(集)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삼밀(三密)수행으로써 이를 경계하여, 심인(心印)을 깨닫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승님의 서원을 믿고 실천하여 저마다의 인과(因果)를 찾아 스스로 참회(懺悔)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생활불교의 실천이 바로 우리의 미래이자 긍정을 이끄는 원천이며 희망일 것입니다.
진언행자(불자) 여러분
신묘년 한해, 머무름이 없는 마음을 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으로 실천하는 시공(時空)의 주인이 되시길 다시금 서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