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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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희망의 바라밀로 삼아야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희망의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온 국민이 화합하여 국운이 융창하고, 한국 불교가 한 차원 더 높이 발전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불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부처님 전에 축원합니다.

그 동안 어려웠던 세계경제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 민족, 내 나라, 내 입장이라는 이기적 自我를 극복하고, 함께 공조하는 무아(無我)의 실천행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것은 이번 G20 서울정상회의를 통해서도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지구촌이 이미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벌어진 각국의 공존 노력은 앞으로는 혼자만의 독주로 그 영위가 불가함을 여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둠을 잊고 새해 아침을 준비해야 합니다. 아집(我執)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가져왔는지 되짚어보고 미움과 갈등, 분별과 차별이 새해에는 광명으로 하나가 되듯 소통을 희망의 바라밀로 삼아 세상의 장애를 갈무리하고 다가올 번영을 이야기해야 할 것입니다.

남의 아픔을 통해 나의 행복을 추구하던 무지의 시대는 지났습니다. 억조창생의 꿈틀거리는 세상이 하나이며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 엄연한 진리를 명심해야 합니다. 내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서고, 내 이익에서 한 줌 내 놓을 때, 비로소 신뢰는 지켜질 수 있고 우리의 밝은 미래 또한 기약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무척 중요한 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한불교천태종을 중창하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일도 있지만, 국내외적으로 경제안정과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모쪼록 이러한 모든 일들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올해 2011년 신묘년 한 해가 모든 국민이 환하게 웃는 해, 새로운 미래창조의 원년이 되는 해로 모든 이들에게 두루 회향되길 부처님 전에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11-01-03 오후 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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