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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부설기관 종무원 200여 명은 1월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변화와 쇄신의 종무를 다짐했다.
이날 자승 스님은 시무식에서 자립을 위한 의지와 변화를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템플스테이 예산 지원 사태를 비롯해 그동안 불교계의 정부예산 의존에 대해 “우리가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에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겠지만 10년 후, 20년 후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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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은 빈민가 어린이가 남의 도움 없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베티 스미스의 소설 <삶의비밀-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을 인용해 불자들의 십시일반 보시와 노력으로 불사를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종단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작심삼일로 끝나서는 절대 안된다”며 “33대 총무원 집행부가 서원한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불교라는 대발원이 무너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중앙종무기관과 부설기관 종무원부터 창의적인 태도와 열성으로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교원장 혜총 스님도 “종정예하를 모시고, 총무원장 스님을 중심으로 뭉친다면 무섭거나 두려울 것이 없다. 모든 국민과 중생의 이익을 위해 정진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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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고종을 비롯한 다른 종단들도 신묘년 시무식과 신년하례를 잇따라 열고 불기 2555년 종무행정에 일제히 들어갔다.
태고종은 1월 5일 오전 11시 서울 전통문화전승관에서 시무식을 봉행하고 12일 오전 11시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에서 종정 혜초 스님 친견 신년하례를 봉행한다.
진각종은 4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서울 월곡동 총인원에서 시무식과 총인 도흔 정사 친견 신년하례를 봉행한다. 총지종은 13일 오후 2시 강남 총지사에서 신년하례를 봉행한다.
이에 앞서 진각종과 총지종은 3일부터 1주일 간 새해 불공에 들어갔다. 천태종은 별도의 시무식이 없이 음력 설날을 전후해 신년하례를 봉행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에는 한국종단협의회가 주최하는 신년하례법회가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