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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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 사는 새해가 되기를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衆生無邊誓願度(가이없는 중생 다 건지오리다)
煩惱無盡誓願斷(끝없는 번뇌 다 끊으리다)
法門無量誓願學(한없는 법문 다 배우리다)
佛道無上誓願成(위없는 불도 다 이루리다)

어김없이 태양은 떠오르고 이제 윤회의 길목에서 새해 신묘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이며 성자필쇠(盛者必衰)는 윤회의 실상이며 그리하여 태어난 자는 태어났기에 가야하며 번성한자는 또한 쇠할 때가 있는 것임이 분명한데 우리는 이 모두가 우리의 하는 바 짓(業)을 따라 연속한다는 것을 잊고 삽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지나온 일들을 되돌아 볼 때 어느 한 순간 아슬아슬 하게 곡예를 계속하는 것 같은 생각을 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태양이 대지위에 고르게 빛을 발하듯이 사바세계에 떠오른 불법(佛法)은 본래 우리 속에 깃들어 있으나 불성(佛性)이 미몽(迷夢)에 쌓여 깨침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깨침을 등지고 혼침(昏沈)에 쌓였던 흐름을 걷어내고 그리하여 스스로 누구누구 할 것 없이 진리 가운데 삶을 알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새해에는 다 같이 서원합시다.

도(道)이루기를 서원하고 대승보살행에 더욱 정진하는 새해로 맞이하여 우리의 원력(願力)을 성취시키는 부처님의 가피력에 공덕을 회향하는 한해로 맞이하기를 서원합시다.

그리하여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불국정토가 될 것이며 함께 하는 부처님 자비광명은 온 누리를 포용하고 보은(報恩)의 실천도덕은 호국의 일념이 되어 자비하신 부처님의 밝은 미소와 함께 영원할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힘써 함께 합시다.

衆生沈昏久(중생침혼구)
背覺合塵遠(배각합진원)
自不解自縛(자불해자박)
游浪幾萬劫(유랑기만겁)
중생들은 혼미에 빠진지 오래고
깨침을 등지고 티끌에 휩싸인 지 벌써 오래니
스스로가 자신의 속박을 벗지 못하고
그렇게 흐른 지 몇 만겁을 흐르는구나.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10-12-29 오후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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