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 천왕문이 12월 15일 오후9시 50분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전소됐다.

다행이 근접한 일주문(曹溪門, 보물 제1461호)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고, 천왕문 내 진품 사천왕상은 박물관에 보관돼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소방차 30여 대 소방관 70여 명을 투입해 3시간에 걸쳐 진화됐지만 목조건물인 사천왕문은 전소했다.

한편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천왕문에 무엇인가를 던지는 것이 확인돼 방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