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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수호 100일 결사 입재
조계종 총무원 전원 매일 108배

“시대와 종교를 넘어 국민 모두의 안온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민족 문화로 승화했던 선조의 유산 앞에서 세속의 명예를 근절해 소박하고 진실하게 사는 것이 사회 전체와 국민모두를 위한 본연의 것임을 깨달아 묵묵히 정진하며 매진할 것을 발원하옵니다.”

아침 한파 속 차가운 법당에서 진행되는 108배 참회는 소통과 화합을 무시한 정부와 여당을 향한 준엄한 꾸짖음이자 불교 자주성을 높이고자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성의 죽비였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은 12월 14일 오전 8시 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과 일반직 종무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08 참회 발원 정신 100일 결사를 입재했다.


이날 입재식에서는 박종학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 사찰교무팀장의 발원문 낭독에 이어 민족문화수호위원장 영담 스님(조계종 총무부장)의 죽비에 맞춰 108배가 진행됐다.

100일 정진 결사는 이날 입재식을 시작으로 100일동안 매일 오전8시 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진행된다.

둘째날인 15일에는 인근 시민과 불자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10-12-15 오전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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