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재단은 입장서에서 “대중결사가 제시한 거제종합사회복지관 사유화 논란과 복지재단의 독단적, 불공정 운영에 대한 주장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금강사 주지스님의 일방적인 주장만 담은 왜곡된 사실”이라며 각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복지재단은 거제 금강사의 운영지원사찰 해지에 관해서 “금강사는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前 관장 서현 스님의 사직 이후, 새 관장에 금강사 주지 성원 스님과 총무 명은 스님을 구두로 추천했지만 재단 내부회의 결과 부적임자로 판단돼 구두로 불가함을 통보한 데 대해 서면으로 운영사찰 해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박기련 종책 특보를 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신규 운영지원사찰로 지정된 경기도 광명 금강정사의 추천과 공개채용의 절차를 거친 것으로 사유화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운영기간 동안 구입한 장비와 비품은 거제시에 귀속된다는 위탁협약서에 따라 이미 거제시에 귀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소금융 거제지점 오정림 대표는 12월 2일 불교포커스에 “실제 수탁준비를 해왔던 사람으로서 사실을 전달한다”며 메일을 발송했다. 오 대표는 메일에서 △거제복지관 사태에서 중립적 개입을 하실 수 있는 입장이 아니며 △외형성장을 주도해 장본인인 진오 스님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대중결사는 12월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제시종합시회복지관 운영 및 관장임명의 문제점,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쇄신에 대한 대중결사의 입장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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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결사는 종회를 앞두고 발표한 종책제안서에서 발표 내용 중 거제종합사회복지관장의 종책특보 임명을 직접적으로 거론함으로 생긴 파장을 일으킨데 대해 신중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을 거론함으로 해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고질적인 문제가 알려진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중결사 사무총장 금강 스님은 “거제복지관 문제를 제기한 것이 계파나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불교 복지 사업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안하는 차원이었다. 다른 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지역 복지관의 문제까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으로 모든 문제가 집중 돼 지역의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15년 된 조계종복지재단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복재재단의 쇄신을 촉구했다.
진오 스님은“지역 복지관에서 인적, 재정, 자원봉사자에 대한 부담은 지역 사찰이 하면서, 모든 공문이 복지재단 이사장인 조계종 총무원장이 담당하고 있는 이중구조는 빨리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각 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운영 지원, 재정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에도 복지재단의 상임이사는 종회의원이 맡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진오 스님은 “이번 논란이 논란에 그치지 않고 복지재단의 쇄신을 위한 계기가 되도록 세미나나 토론, 발표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