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영우)는 12월 3일 제104회 정기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종헌종법 개정안 등의 안건을 채택했다.
사업계획안은 기간조직 정비, 태고문화축전, 전법사 전문교육원 설립 등을 담고 있고 예산은 총 57억 4530만 원이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중앙종회와 중앙사정원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정기회는 성원을 놓고 총무원장 인공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영우 스님 간에 설전이 벌어져 회의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총무원장의 선출방법을 바꾼 종헌 개정안과 임기와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종법개정안이 안건으로 제출됐기 때문이다. 파행으로 치달은 정기회는 사업계획안과 내년도 예산안 외에 종헌종법 개정안을 다루지도 못한 채 폐회됐다.
이날 상정된 종헌종법 개정안은 총무원장 선출방법 변경, 단임 제한, 원로의원 선출권 변경, 총무원장의 중앙사정위원 임명권 제한, 총무원장의 승정 추천권을 원로회의에 이양, 총무원장의 전국구ㆍ직능직 중앙종회의원 선출권 제한, 총무원장 불신임조항 강화 등이 담겨 있다.
한편, 천태종 종의회(의장 도산)는 11월 28일 단양 구인사에서 제87차 종의회 본회의를 열고 2011년 상월원각조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성역화사업을 비롯한 선양ㆍ연구사업에 86억 여 원을 비롯해 총 196억 2485만 원의 세입ㆍ세출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상월원각대조사 생애 다큐 제작,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 환경학술행사 등이 진행된다.
진각종 종의회(의장 혜명)도 12월 2일 서울 하월곡동 총인원에서 제371회 종의회를 열고 대한불교진각문화전승원 건립불사 회향 사업예산을 포함한 총 146억 8700만원의 세입ㆍ세출 예산안을 확정했다. 진각종은 2011년 신규 특별사업으로 진각문화전승원 개관기념 국제학술대회, 신교도가족 수행체험, 국내포교사 교육 등을 포함해 <진각종 70년사> 발간준비, <용어해설자료집> 발간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