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원장 자승)이 승가복지 등 종단 재원 마련을 위한 수익사업팀과 조계종단 중흥을 위한 중장기적 비전 마련을 위해 종책연구소를 신설한다.
조계종은 12월 1일 제7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일반직 종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앞선 11월 24일 종무회의에서는 수익사업팀, 종책연구소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직제개편이 통과됐다.
조계종은 2011년 주요 핵심과제로 승가복지를 비롯해 종책연구소 설립, 종단 수익사업을 위한 기반마련, 종교평화 실천과 화쟁위원회 활동 등을 설정했다.
종책연구소는 불교적 세계관과 가치로 생명과 환경, 인권 등 사회문제에 대한 해석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종단의 중단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종책의 조사연구를 담당한다.
사업팀은 승려노후복지와 승가교육 개혁 등 늘어난 종단 지출을 충당하는 등 종단 재정구조 합리화를 위해 불교적 수익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신설됐다. 사업팀은 최근 조계종이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협약을 맺고 진행 중인 상조회 가입 캠페인 등을 총괄ㆍ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부서별 팀 통합과 신설도 발표됐다. 재무부가 재무팀과 시설관리팀으로 변경된 것을 비롯해 법무전문위원실은 총무부에 통합됐다. 기획실 감사국은 감사팀으로 명칭 변경됐다. 포교원도 어린이청소년팀을 해체하고 전법지원팀으로 새로 꾸렸다.
기획실장 원담 스님은 “제33대 집행부의 출범 2년차를 맞아 종단 핵심 주요과제를 본격화하고자 종책연구소 설립 등 중점 사업에 대한 주요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며 “핵심사업을 비롯한 종책의 안정적ㆍ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주요 인력을 재배치하고 조직을 재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