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반대와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촉구하며 소신공양을 했던 문수 스님의 뜻을 기리는 선양사업회가 내년 1월 정식으로 발족한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는 11월 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실에서 ‘문수스님 소신공양 선양사업회 구성을 위한 준비모임’을 가졌다.
이 날 준비모임에는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원정 스님,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 스님, 실천승가회 대표 퇴휴 스님, 불교인권위원회 위원장 진관 스님, 현희련 에코붓다 사무국장, 홍지연 한국대학생불자연합회 지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준비위원회는 내년 1월에 선양사업회를 정식 발족하기로 하고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과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사무처장 정산 스님을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또한 실무위원에는 중앙승가대 사무국장 법상 스님, 총무원 사회부 사회국장 묘장 스님, 지보사 주지 원범 스님과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에서 추천하는 2~3명의 활동가들이 합류한다. 간사는 박정규 사회부 팀장이 맡는다.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문수 스님 시민 강좌, 학술 세미나, 문수 생명상 제정, 문수 스님 소신공양 추모 법회 등을 추진하면서 문수 스님의 유지를 계승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정식 발족 전 준비위원회 회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원정 스님은 “처음보다 문수 스님의 뜻이 식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 모두가 적극 참여해서 선양사업회가 문수 스님의 뜻을 살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화쟁위원회 도법 스님은 “한국 불교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실천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