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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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반성 없는 결사운동, 사부대중 용납 안해
김광식 교수, 현 조계종단 문제 지적
김광식 동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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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조계종단은 세속을 따르고 개신교와 경쟁하며 유사 정치집단화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반성이 없는 결사운동은 사부대중이 용납 하지 않을 것이다.”

근현대불교사를 연구하고 있는 김광식 동국대 교수는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과 (가칭)불교정화운동기념사업회가 11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불교정화운동 50주년 기념학술세미나’에서 ‘불교정화운동과 조계종의 오늘’이란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발표에서 김 교수는 “해방 이후 시작된 불교개혁, 종단개혁이 65년이 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조계종의 움직임, 활동, 모순 등을 주의 깊게 보면 과거의 정화와 개혁을 애써 찾지도 않을 뿐 아니라 종단 역사와 거리를 두려는 행태를 보인다”며 “현 종단의 모습은 정체성을 상실하고 성찰의 자세를 방하착 하고 갈 길을 못 찾고, 종교집단과 정치집단 사이에서 외줄타기의 행보만을 경주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먼저 불교정화운동(1954~1962)과 종단개혁(1994)에 대한 긍정ㆍ부정적 측면을 살폈다.
김 교수는 “정화운동을 통해 한국불교는 식민지 불교의 극복, 교단 정체성의 회복을 통한 불교의 발전을 추구했다”고 평가하며 △비구승단의 정통성 확보 △조계종단 재정립 △한국불교의 전통의식 환기 △교단, 승단, 승가, 승려의 청정의식 일깨워 줌 △민족불교 표방 △△불교 내부역량 재정비, 사회적 역할 증대 △사찰내부 정비 및 문화재 보호를 긍정적인 측면으로 꼽았다.

반면 부정적인 면으로는 △불교적인 방법보다는 공권력에 의존 △추진과정에서 폭력 등 반불교적 행태 노출 △승려 부족, 주지층 빈약으로 인한 ‘급조승’ 확산 △교단, 사찰의 주도권이 비구승, 선수행자에 의해 좌우됨 △정화운동으로 인해 과거의 대처승, 불교 대중화에 관련한 인물(유학승, 지식인)들의 활동과 역사의 부정 △선불교 지상주의 풍토 고착 등이 있다. 김 교수는 “정화운동의 양면성 중에 일 측면만 수용하거나 강조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정화운동에 대한 냉철한 객관적 의미와 위상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1994년도에 단행돼 10년간 진행됐던 종단개혁의 성과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불교 사회화의 성격 강조되면서 불교계 활동 외연 확장 △종단의 기반과 위상 상승 △승가교육 및 포교의 기반 공고화 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다.
그러나 이러한 후유증으로 △개혁주체들의 명리추구 △개혁주체의 분열, 해체 △개혁이념의 부재 △재가불자에 대한 배척, 무관심 극심 △종단의 자정, 자율기능 및 의식 부재 △불교 전통 와해로 인한 승풍청정, 수행전통 회복 퇴진 △종단 운영의 전통 소멸(사회 민주주의, 선거제도, 집단 이기주의 유입) △세속화와 종단정치 기승 등이 발생했다.

김광식 교수는 “종단개혁의 부정적 성격은 1998ㆍ1999년 사태 이후 더욱 급증했다”며 “이 사태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시도된 바가 없지만, 성찰을 무조건 회피하는 것은 반지성, 반불교의 몸짓”이라고 따끔히 충고했다.

김 교수는 최근 불교계에서 일어났던 문제점도 살폈다. 그는 △공금 횡령(문화재 수리비, 범어사, 화엄사 등) △신정아 사건(종단정치 노출) △종교편향, 범불교도대회(국가권력과 불교와의 연계성 문제, 불교위기) △관음사 사건 △해인사 납골사업 논란(종단 상징 사찰의 이미지 훼손) △비구승, 청정승단의 이질성(금권선거, 도박, 은처승) △수행풍토 혼미 △봉은사 사태(국가ㆍ종단권력 및 불자수행권 간의 충돌) △조계종 명칭 재고 논의(무반응)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들 사건은 조계종의 세속 따라가기, 개신교와 경쟁하기, 유사 정치집단화의 성격(목소리 높이기, 보여주기, 챙기기)을 띠고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김광식 교수는 끝으로 “현재 종단을 둘러싼 문제는 지난 20세기 불교모순이 집약돼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럴 때 조계종단은 처절한 자기반성, 허위의식 배척, 참회문화 진작, 현실 직시, 자기역사 정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움직임, 운동, 결사 등은 결코 사부대중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10-12-01 오후 7:54:00
 
한마디
불자 불교는현대화하고 혁신해야한다 일요법회상설화, 도심포교, 재정확충을 통한 현대적인 시스템구축, 포교의생활화, 등산객상대포교와 불우이웃돕기 보시활동전개, 어린이포교를 위하여 유치원설립, 초등학생을 위한 놀이문화겸한 포교활동전개등 불교활성화를 위하여 혁신하여야한다 그렇지않으면 30년후에는 불교가 유교 및 천도교처럼 소수종교아니면 생활철학정도로 존재할것이다 스님과재가불교단체는 기독교처럼 혁신해야 한다
(2010-12-05 오전 7: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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