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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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연구회 박경준 회장
“생산적 토론을 통해 불교학문 수준 높일 것”
박경준 교수(동국대 불교학과)


“‘생산적 소통ㆍ 화합’의 장을 만들어 불교학문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습니다.”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가 11월 13일 한국외대에서 개최한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7대회장으로 선출된 박경준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는 이같이 다짐했다.

박 교수는 “전공분야(불교학)의 업그레이드를 추구하는 것이 학회 존립의 이유인데 이를 위해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회의 공식적 모임을 가지는 것 외에도 소모임 등을 통해 연구자들이 자주 모여 생산적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불교학연구회는 학회 창립이후부터 정기 학술대회에서 논문발표자의 논문에 2명의 논평자 가 참여토록 해 논평하도록 하고 해당 발표에 대해서는 사회자가 자연스럽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술대회는 논문발표자의 일방적 발표로 진행되는 데 비해 불교학연구회의 진행은 새로운 시도다. 이후 불교학계에서는 ‘논평이 없으면 엉터리다’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불교학연구회의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새로운 풍토가 됐다.

박경준 교수는 “이런 전통을 살려 열린 토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불교학 수준을 높이겠다”며 “해주 스님ㆍ이중표 교수ㆍ본각 스님 등 역대회장님들이 워낙 열심히 이끌어와 전통을 잘 이어갈 수 있을지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불교사회경제론을 전공한 박경준 교수는 실천응용분야의 학문도 다뤄볼 계획이다. 그는 “개인의 안심입명, 열반ㆍ해탈도 중요하지만 불교의 사회적 실천도 중요하다. 불교의 사회화 이론에 대해 구체적 실천과 방향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설, 윤회설 등 불교의 기초적인 교리와 사상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기획주제도 다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경준 교수는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 인하대 강사 등을 거쳐 1995년부터 현재까지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불교문화연구원장, 에코포럼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불교평론’ 편집위원장과 ‘풍경소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불교사회경제사상><아시아의 참여불교> 등이 있으며 주요논문으로는 ‘원시불교의 사회ㆍ경제사사연구’‘불교공업설의 사회학적 함의’외 다수가 있다.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허인섭 교수(덕성여대), 이태승 교수(위덕대)가 감사로 선출됐다.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10-11-19 오후 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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