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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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기 드러내지 못함은 썩은 물 잠긴 것”
조계종 100여 선원 등서 경인년 동안거 결제
11월 20일(음력 10월 15일) 불기 2554년 동안거 입재식이 100여 조계종 선원을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2200여 수좌를 비롯한 전국 사찰의 스님과 신도들은 이날 입재식을 시작으로 불퇴전의 용맹정진에 돌입했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수산 스님, 조계총림 방장 보성 스님,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영축총림 방장 원명 스님은 동안거 결제 법어를 내렸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동안거 결제 법어에서 “참선공부는 한 땀 한 땀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순간에 온 천지를 불태워버리는 공부법이다. 결제라고 하여 고요한 경계에만 스스로를 묶어두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며. 활발발한 선기(禪機)를 드러내지 못한다면 썩은 물에 잠겨있는 것과 진배없다”며 치열한 정진을 당부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원명 스님은 “진이니 망이니 하는 분별심은 손등과 손바닥 같을 따름이다. 손등을 아무리 손바닥이라고 해도 손바닥이 아닌 것처럼 근본을 알지 못하고서 말한다면 사견의 언사만 늘어놓는 것 뿐”이라며 “행주좌와 하는 일상 가운데에서 자신의 실체를 만나 스스로 희열을 느끼도록 살펴보아야 한다”고 법어를 내렸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은 법어에서 “무량겁을 생사에 빠져 헤매더라도 참선해서 해탈하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 참선하는 이의 안목이요, 남의 허물을 일체 보지 않고 항상 자기 허물만 살피는 것이 참선하는 이의 행이니라. 1000번이나 얽어맨 누더기 옷 속에서 세발 가진 금까마귀가 한밤중에 날아가는 것을 누가 알리요”라는 게송을 설했다.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은 “1000가지 만 가지 의심이 다만 모두 하나의 의심이라, 화두에서 의심을 타파하면 만 가지 의심이 일시에 무너진다”면서 “의심의 덩어리가 부서져서 명근이 끊어지면 한줄기 찬란한 빛이 만고에 빛날 것”이라고 법어를 내렸다.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수산 스님은 법어에서 “저 파도를 떠나서 큰 바다를 찾으라고 하면 그것은 실로 어려운 일입니다. 거울의 영상을 떠나서 거울을 찾으라고 하면 길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물이 바다요 나타난 영상 그 자리에 거울이 있으므로 한 생각만 돌이키면 된다”고 말했다.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부처님은 바로 일체중생의 마음에 계시니 심안을 열어야한다. 결제란 이를 위해 발심수행을 시작하는 때”라면서 “사부대중은 일상 속에서 언제나 마음의 눈을 열고 이미 우리 안에 와 계신 부처님을 친견하고 하나돼 화장장엄해로 나아가고자 서원하고 정진함에 쉬지 말아야 한다”고 법어를 내렸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11-19 오후 7:32:00
 
한마디
중졸학력자보다는 영담이 능력잇다 영담이나 자승이나 누가 더 능력있는가는 상대적이다. 중졸학력의 현응보다 높은학력을 보인 법타스님과 태관에 대한 영담큰스님의 배려는... 법타의 상좌인 태관스님을 대구불교방송 총괄국장(유일하게 월급을 수령하는 직책임)에 임명한 행위는 보림회 회원 챙기기이라고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자기파 법용스님이 목따일 때 구경만 하던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하며 자기보신에만 많은 비용들이며 양지만 처다보기에 급급해온 총무원장 보다는 백뱌는 더 낫다라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적어도 자기사람들에게 의리는 있다는 것이다. 배신때리거나 개무시하고 자기사람 쉽게 버리는 자승당 보다야....감히 영담큰스님과 비교할 수 없지 않나? 영담큰스님이 자승당보다는 당장 자기 사람부터 보호하려는 책임정치 실천인것이고, 그래서 앞서 은사인 법타에게 정각원 원장으로 보임하여 1억 상당 연봉을 준데 이어서 상좌에게까지 과감하면서도 속깊은 배려로 반영한 것, 총무원장 보다 천배, 만배는 더 낫다고 발상을 전환해보면 세상이 달라지고 상대적이며 그만큼 정적들의 주장을 무시하고 과감하게 보호하려는 책임자로서 더 영담 큰스님의 과감한 배려와 법타에 이어 태관에게까지 월급을 주려는 사려깊음이 가슴에 와 닿을 수도 있는 것이다.
(2010-11-22 오전 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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