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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불교평론>(편집위원장 박경준)은 ‘2010 올해의 논문상’ 수상자로 도법 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이 쓴 ‘생명평화운동과 대승불교 수행’을 선정했다고 11월 5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도법 스님의 논문이 현대문명과 신자유주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자연 생태적 재앙, 극단적 양극화 사회, 인간 소외 등으로 말미암은 ‘생명 위기, 평화 위기, 삶의 위기’에 대해 투철한 문제의식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법 스님은 연구논문에서 생명에 대한 지극한 외경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대승보살도의 불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통해 구현하고자 실천 모델로 △생명평화경 △생명평화무늬 △생명평화 100대 서원 △공동체 마을 등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실제로 도법 스님은 논문의 내용을 직접 실천에 옮기고 있다. 2004~2008년 5년에 걸친 도법 스님의 ‘생명평화탁발순례’와 생태적 지역공동체 운동이 그 예다.
심사위원회는 “도법 스님은 단순한 선언적 주장에 그치지 않고 온몸으로 직접 실천에 옮기고 있어 더욱 생명력이 느껴진다”며 “비록 본격적인 학술논문이 아니고 논증의 논리적 정합성이 부족하다 해도 현대사회 문제에 대한 불교적 대안과 필자의 고민이 반영돼 있으며 향후 불교운동에 좋은 참고가 된다”고 덧붙였다.
도법 스님은 “한국불교의 지성화를 일구기 위한 원력으로 마련된 불교평론 마당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신났다”며 “불교평론마당이 현장에서 역동적으로 실천되는 참된 불교와 수행의 길인 새로운 대승불교와 현대불교는 어떠해야 하는지 한국불교에 던져진 화두를 풀어내는 큰 마당으로 빛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불교평론 올해의 논문상은 <불교평론>을 비롯한 국내 불교 관련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들을 심사해 수여하는 것으로 올해 4회를 맞았다.
한편 올해의 논문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2월 1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