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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불교중앙박물관장에 흥선 스님(직지사성보박물관장)이, 불교문화재연구소장에 미등 스님(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1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흥선ㆍ미등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흥선 스님에게 “보좌진들로부터 10여 명의 인물을 추천 받았으나 흥선 스님만큼 불교중앙박물관장에 적합한 인물은 없었다. 또, 미등 스님은 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직을 1년 여 수행하면서 소장직 수행에도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종단의 문화재 관리와 조사ㆍ연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흥선ㆍ미등 스님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배석한 전임 불교중앙박물관장 겸 불교문화재연구소장 범하 스님은 흥선 스님에게 “출토 40여 년 만에 2010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반환 받은 석가탑 출토 유물은 전시도 1년에 1주일을 넘기지 않는 세계적인 보물”이라며 “종단과 불교중앙박물관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범하 스님은 미등 스님에게는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올해부터 진행 중인 3700여 폐사지 조사 사업이 발굴에 그치지 않고 복원으로 이어지도록 사업계획에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신임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 스님은 녹원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본사는 직지사. 1974년 직지사에서 녹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0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스님은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직지사성보박물관장 소임을 맡아 왔다.
신임 불교문화재연구소장 미등 스님은 1986ㆍ1989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했다. 은사는 일면 스님이다. 본사는 봉선사. 미등 스님은 공림사 감인선원과 봉암사 선원 등에서 정진했으며, 봉선사 사회국장, 파주 성재암 주지, 총무원 기획국장, 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포천 흥룡사 주지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