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스님이 자신의 심경과 신도들에 안부를 전하는 글을 봉은사 홈페이지에 남겼다.
스님은 11월 10일 봉은사 홈페이지에 올린 ‘25만 봉은사 신도들에게 드리는 특별한 당부’에서 “훌쩍 떠나게 돼 몹시 서운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봉은사 사부대중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명진 스님은 “봉은사 직영화 문제가 일단락 됐다. 우리가 원하는 최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직영 지정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라고 해두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새 주지) 진화 스님을 대할 때 꼭 저를 대하듯 따르고 마음을 모아달라. 진화 스님을 중심으로 신도회가 단결해서 빠른 시일 내에 봉은사를 안정시키고 여법한 수행 도량으로 만들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어 명진 스님은 “이번 겨울 동안거는 봉암사에서 지내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