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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반드시 개정하겠다”
재임된 조계종 제15대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11월 9일, 제14대 후반기 의장에 이어 제15대 중앙종회 의장에 선출된 보선 스님이 “총무원장 선거법, 중앙종회의원 선거법 개정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중앙종회의장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4대 종회에서 개정하고 싶었으나 처리하지 못해 마음에 걸렸다. 제15대 종회 전반기에는 이들 선거법 개정을 중심으로 활발한 입법활동을 펼치겠다”며 전반기 종회운영 기조를 밝혔다.

보선 스님은 “입법활동 강화를 위해 종회의원스님들의 상임분과위원회ㆍ특별위원회 활동을 장려해 종회 활동을 뒷받침하고 총무원을 견제ㆍ비판하는데 충실히 하겠다”고도 밝혔다.

여건상 회의를 자주 열기 어려운 종회 본회의를 대신해 각각의 의원들이 그룹을 이뤄 안건을 깊게 논의할 수 있는 위원회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스님은 “종회의원 대부분 각 교구별 혹은 현장에서 활동 중인 분들이다. 종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뜻을 받드는 역할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종도와 사찰의 민심이 더 크게 종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종책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종회 부의장에 선출된 모 스님 등 종회의원의 자격시비에 관련해 보선 스님은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된 이상 중앙종회의원이다. 선관위, 총무부, 호법부 등 관련기관의 처리를 지켜보겠다. 다만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있다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14대 종회에서 일부 의원스님이 부적절한 발언을 해 종회의 위상을 실추시켰던 것에 대해 스님은 웃음과 함께 “대중공사 하던 풍토가 본회의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선 스님은 “당사자에게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도 받은 이상, 앞으로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회의진행을 할 것이다. 재발시 종회운영규칙에 따라 엄정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제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 대해 스님은 “그런대로 잘 치러졌다. 이만하면 깔끔하게 끝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거결과에 대해 특정 계파(화엄회)를 여당에 비교하는 종단 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종회의 종책모임은 계파나 정당과는 다르다고 못박았다.

보선 스님은 “승가는 본래 화합단체이다. 종책모임은 승가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생각 등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종단 운영을 잘 해보자고 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종책모임을 계파라고 비판하기보다는 정책 입안 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며 “모두가 공심을 갖고 종단의 어려움을 고민한다면 분명한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11-10 오후 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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