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분담금사찰이었던 봉은사가 직영사찰로 전환된다. 또, 명진 스님의 후임 주지에 관한 인사추천권은 화쟁위원회에 위임됐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자승)은 11월 9일 종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3월 직영전환을 결의한지 8개월 만의 결정이다.
화쟁위는 조계종에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주지를 선출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으나, 조계종은 명진 스님의 임기 만료일(13일)까지 촉박해 화쟁위에 인사추천권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의에서는 화쟁위가 권고했던 ‘직영사찰운영관리규정’도 통과됐다.
이에 앞선 8일 화쟁위는 “주지인사추천권을 위임 받는다면 부주지 진화 스님을 주지로 추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직영사찰 전환 결정 소식이 알려지자 봉은사 신도 200여 명은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