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월 12~13일 코엑스 일대에서 열리는 G20세계정상회의로 서울 강남 봉은사 일대가 교통 통제에 들어간 가운데 정작 안내ㆍ공고문에는 봉은사가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G20경호안전통제단이 10월 25일 G20정상회의 공식홈페이지에 게시한 1호 공고문의 경호안전구역 설명에서는 봉은사는 경기고등학교로 표시돼있다.
| ||||
또 강남구청과 경찰서가 공지한 10월 26일 주민편익을 위한 주차 스티커 발부 안내 지도에도 봉은사는 빠져있다. 특히 강남경찰서는 질의사항을 통해 11월 12일부터 검문검색이 실시되므로 봉은사 출입 시 스티커를 발부받을 것을 권하며 주차 스티커 발부안내 지도에는 정작 봉은사는 누락시켰다.
이같은 봉은사 신도들은 “작은 시설들도 포함돼있는데 2만평에 달하는 봉은사는 빠져있다”며 “의도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정부의 종교편향이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고 말했다.
봉은사 신도회 임원들은 11월 8일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철회를 주장하며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봉은사가 누락된 채 인쇄하고 배포됐음에도 총무원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기관은 봉은사 신도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봉은사를 표기한 유인물을 추가로 인쇄해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